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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의 물세례는 구약의 할례에 해당하는가?
차영배 목사의 주장
원래 신약의 물세례는 구약의 할례를 대신한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할례라고까지 한다(골 2:11-12). (차영배 목사, ‘성령론’ p.176)

 

골 2:11-13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적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바 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또 너희의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에게 모든 죄를 사하시고,

 

    차영배 목사는 골 2:11-13에 근거하여 “원래 신약의 물세례는 구약의 할례를 대신한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할례라고까지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그릇된 해석에서 온 그릇된 주장이다. 왜 그릇된 주장인가?
 
세례 요한은 구약시대로부터 내려오는 유대인의 전통에 따라 물세례를 베풀었다.
레위기 16:23-29  아론은 회막에 들어가서 지성소에 들어갈 때에 입었던 세마포 옷을 벗어 거기 두고 거룩한 곳에서 물로 몸을 씻고 자기 옷을 입고 나와서 자기의 번제와 백성의 번제를 드려 자기와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속죄제 희생의 기름을 단에 불사를 것이요 염소를 아사셀에게 보낸 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에 들어올 것이며 속죄제 수송아지와 속죄제 염소의 피를 성소로 들여다가 속죄하였은즉 그 가죽과 고기와 똥을 밖으로 내어다가 불사를 것이요 불사른 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에 들어올지니라. 너희는 영원히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
 
    이상의 기록은 이스라엘 백성의 구약시대의 물로 씻는 의식에 관한 규례이다. 이러한 씻는 의식은 구약시대로부터 세례 요한의 때까지 전통적으로 내려온 것이라고 해석해야 한다.

 

에스겔 36:24-25  내가 너희를 열국 중에서 취하여 내고 열국 중에서 모아 데리고 고토에 들어가서 맑은 물로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케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을 섬김에서 너희를 정결케 할 것이며,

 

   이상의 기록은 하나님을 불순종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멸망 당하여 이웃 나라에 포로로 잡혀간 기록이다. 포로로 잡혀간 그들을 이스라엘로 데려다가 더러워진 그들을 맑은 물을 뿌려서 깨끗하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다. 이 기록을 근거로 열국에서 고토로 돌아온 그들을 맑은 물로 뿌려서 씻는 의식을 가졌을 것이다. 레위기와 에스겔에 기록된 구약시대의 씻는 의식이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 세례 요한의 때까지 전통적으로 전래되어 왔다고 해석하는 것이 논리적이며 합리적이다. 그러하기에 구약을 믿는 철저한 율법주의자인 유대인들이 세례 요한이 베푸는 물세례의식을 거역하거나 반발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하여 받은 것이다. 물론 바리세인과 사두개인들은 세례 요한을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로 인정하지 않고 그에게 물세례를 받지 않았지만 이들 외에는 세례 요한을 선지자로 인정하여 그의 말에 순종하여 회개하고 죄를 씻은 물세례를 받은 것이다.
    또한 세례 요한뿐만이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시켜 물세례를 베풀었는데(요 4:1-2), 예수님의 언행에 대하여 사사건건 반기를 들었던 서기관들과 바리세인들이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물세례의식에 대해서는 일체의 반론이 없었다는 사실은 세례 요한과 예수님이 베푸시는 물세례의식이 구약시대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의식이었음을 증명한다.

 

예수님과 바울은 난지 8일만에 할례를 받고 어른이 된 후에 물세례를 받았다.
눅 2:21   할례할 팔 일이 되매 그 이름을 예수라 하니,
눅 3:21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 쌔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빌 3:5    나(바울)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행 9:17-18 아나니아가 떠나 그 집에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이르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셨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 일어나 세례를 받고,

 

    이상의 기록에 의하면 예수님은 난지 8일만에 할례를 받았고, 그 후 어른이 되신 후에 세례 요한에게 물세례를 받으셨고, 바울도 역시 난지 8일만에 할례를 받았고, 그 후 어른이 된 후에 다메섹에서 아나니아에게 물세례를 받았다. 이 기록은 아브리함때부터 전해오는 할례는 계속하여 신약시대에까지 지켜오는 유대인들의 규례였고, 물세례 역시 구약시대로부터 계속하여 지켜오고 있던 규례였다는 사실을 증거하는 기록이다. 이 두 가지의 규례가 예수님과 사도 바울의 시대에 까지 유대인이의 규례로 지켜오다가 복음이 이방인들에게 전파되면서 유대인의 전통인 할례의 규례는 서서히 없어지고 물세례 의식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계속 되어 오고 있다. 신약의 물세례는 구약의 할례를 대신한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신약의 물세례는 구약의 할례를 대신한 것”이라는 주장은 전혀 비 성경적인 그릇된 주장이다.